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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네트워킹에 대한 통찰

나를 세우는 ETHOS/Thoghtful

by 조우성변호사 2012. 5. 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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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변호사의 에토스이야기 : 네트워킹에 대한 통찰

분류 : Ethos > Thoughtful

What is ETHOS?

매력있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Ethos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Ethos의 구성요소를 머릿글자를 따서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1) E - Empathy(공감능력)

2) TH - Thoughtful (사려깊은, 지혜로운)

3) O - Objective (객관적인, 냉철한, 목표지향적인)

4) S - Self Improvement (자기계발)


- 키이스 페라지의 'Never eat alone(혼자 밥먹지 말라)' 중에서-




'네트워킹'에 대한 가장 잘못된 통념은, 직장을 구해야 하는 등의 시급한 일이 있을 때만 사람들에게 접근하면 된다는 얄팍한 생각이다.

실제로는 멘토나 친구들 등의 인맥이 풍부한 사람들은 뭔가가 필요하기 훨씬 전부터 사람들에게 다가서야 한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



예를 들어, 조지는 친구를 통해 나와 안면을 트게 된 20대의 똑똑한 청년이다.

뉴욕에서 홍보 분야의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언젠가 자신의 홍보 회사를 차리고 싶어했다. 어느날 그는 나에게 조언을 듣고 싶다며 점심을 같이 하자고 청해왔다.

마주앉은 지 10분 만에 나는 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객이 될 만한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나?"

"아니요. 한발 한발 천천히 준비해 나가려구요.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는 지금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야죠. 회사를 차리고 사무실을 낸 후에 고객을 찾아볼 겁니다. 떳떳이 내놓을 경력도 없이 고객들을 찾아나서기는 싫습니다."

"자넨 완전히 거꾸로 이해하고 있어, 그건 실패하기 쉬운 전략이네."

나는 앞으로 고객이 될 사람들을 오늘부터 찾아다니라고 충고했다.

전문화하고 싶은 분야를 생각해 두었는가? 그 분야의 리더들을 어디서 만날 수 있는지 알고 있는가?

이런 질문에 대답할 수 있으면, 다음 단계로 이런 사람들과 사귀어야 한다.

"그들을 잠재적인 고객으로서가 아니라 친구로 알아나가야 한다는 점이 중요해. 자네가 한 가지는 옳게 알고 있네. 아무리 친한 관계라도, 그 사람들이 정말 그 분야의 실력자들이라면, 자기 회사 홍보를 신출내기에게 맡기지는 않을거야. 그러니 처음에는 자네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야 해.

이를 테면 그들이 관여하는 비영리 단체에 자원봉사를 할 수도 있고, 그들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 기금 모금행사에 홍보 역을 자청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내가 회사 외적인 일에 참여하는 것을 회사에서 싫어하지 않을까요?"

"물론 우선은 회사에서 맡은 일을 잘 해내야지. 외부활동에 쓸 시간은 알아서 찾아야 해.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그런 분야를 찾아보게. 사전에 이런 노력도 없이 회사를 차리면, 조만간 예전회사로 돌아가기 십상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정말 무보수로 일을 해 주어야 합니까?"

"물론이네." 나는 강조했다.

"지금은 능력이 아직 증명되지 않은 상태라 틈새에 끼어들기가 힘들지. 하지만 대가 없이도 해 나가다 보면, 결국 자네의 일솜씨를 지켜보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될 걸세.

사업을 하거나, 직업을 바꾸려고 하는 경우에도, 바로 그런 사람들로 이루어진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하지. 언젠가는 지금 회사에서 일하는 중에라도 그런 관계들이 진짜 돈이 되는 고객으로 바뀔 시점이 올거야.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주고 입소문을 내줄 수 있는 고객이 생기기만 하면 절반은 성공한 거나 다름 없어. 그 때 회사에 가서 반일제 근무신청을 하면 되고, 더 나아가 지금 회사를 두번째 큰 고객으로 삼을 수 있다면 그 보다 바람직한 일은 없겠지.

그런 상태에서 회사를 그만두면, 손해보지 않고 둘 다 챙길 수 있어. 자네의 이직을 도와 줄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 후 우리는 점심시간이 끝날 때까지 그가 아는 사람 중에서 그의 창업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아는 사람도 1-2명 알려주자 조지는 자신감이 생긴 모양이었다.

이제 그는 사람들에게 다가설 때 필사적으로 덤비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상대를 도와주기 위해 방법을 찾을 것이고, 그로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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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실용적이면서도 통찰력 있는 접근방법이다. 책을 읽으면서 무릎을 쳤던 대목이다.

필사적으로 덤비는 사람은 경계하기 마련이다.

마음을 열고, 편안한 마음과 눈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남을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인간관계 형성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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