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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프로젝트 : 고전의 숲을 거닐다(4) ‘실패’한 직후와 ‘성공’의 직전

지식창고/고전의숲

by 조우성변호사 2012. 1. 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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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프로젝트 : 고전의 숲을 거닐다(4) ‘실패’한 직후와 ‘성공’의 직전



# 1
 

이미 실패한 일을 되돌리려는 사람은

벼랑 끝에 가까이 간 말을 타는 것처럼 함부로 채찍을 때려서는 안되며



일의 성공을 거의 눈앞에 둔 사람은

급하게 흐르는 여울을 거슬러 배를 타듯

잠시도 노 젓는 것을 멈춰서는 안된다.



“채근담”에 나오는 말이다.






# 2


이미 실패한 사람은 실패를 인정하지 못한다.

자신이 도모한 ‘일’이 실패한 것이지 ‘자신’이 실패한 것이 아님에도

보통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일’을 동일시한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그 결과를 되돌리려 무리수를 쓴다.

이를 채근담에서는, ‘벼랑 끝에서 말에 채찍질을 하는 것’으로 비유한다.





말도 벼랑 끝이라 운신의 폭이 좁아서 힘들다.


하지만 주인이 미친 듯이 채찍질을 해대니 거칠게 달릴 수밖에 없다.

절벽 아래로 추락할 것을 알면서도...



# 3
 

반대로 성공을 눈앞에 둔 사람은

성공 직전에 안이한 마음으로 대하다가 그 성공을 완성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거의 손에 들어왔다가 휙 하고 바람같이 사라져 버릴 수 있으니.


이에 채근담에서는, 성공이 눈앞에 있다면 그 때야말로 거슬러 올라가는 배의 뱃사공처럼 결코 노젓는 것을 멈추지 말라고 가르친다.






# 4


내가 처한 상황이

실패의 직후인지

아니면 성공의 직전인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며,

파악한 후에는 그에 맞는 처신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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