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 변호사가 전하는


"그라운드의 한비자, 김성근 리더십"




야신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을 

한비자 사상의 프레임을 통해 살펴봅니다.














기업특강 문의 : info@e4b.co.kr / 주식회사 이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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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한 2015.07.06 10:53 신고

    대단대단~~~꼭 듣고싶은 강의



장기, 골프 그리고 조직관리



1. 장기와 조직관리


조직원들은 모두 저 마다의 색깔과 특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리더는 그 색깔의 차이를 잘 알고 그에 맞게끔 일을 주고 관리해야 할 겁니다.


장기판에 비교하자면...






어떤 이는 일을 맡기면 거침없이 쭈욱 쭈욱 해 냅니다. 하지만 장애물이 없을 때 그 실력을 발휘한다는 점, 그리고 적절히 커브를 틀면서 유연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 장기판의 차(車).


어떤 이는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을 얻어 그 친구를 딛고 뭔가를 해 냅니다. 반드시 자신을 뒷받침해 주는 조력자가 필요합니다. - 장기판의 포(包 ; 다른 패를 넘어서 공격 가능하니)


또 어떤 이는 능수능란하지만 일정한 궤적 내에서만 움직이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유연성은 갖고 있습니다. - 장기판의 마(馬)나 상(象).


어떤 이는 능수능란하지는 않지만 제한된 범위 내에서 자기 역할은 또박 또박 잘 합니다. - 장기판의 졸(卒)


어떤 이는 내부용입니다. 하지만 충성을 다합니다. 이런 친구는 굳이 외부로 돌릴 것이 아니라 가까이 두고서 뭔가 역할을 줘야 합니다. - 장기판의 사(士).


장기의 고수는 卒만 갖고도 상대방의 車, 包를 잡아버리더군요.

결국 운용 능력이 중요.


예전에 한창 장기를 두던 기억과 요즘 제 화두인 조직역량강화가 묘하게 맞물리면서 잡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2. 골프와 조직관리


최근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한비자 리더십'에 대한 강연에서, CEO들이 즐겨하는 골프를 소재삼아 조직관리를 풀어내는 꼭지가 있습니다.


간단히만 소개하자면, 각 골프채에도 그 속성이 있듯이 조직원들을 그에 맞춰 파악하고 기용, 관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1) 드라이버


긴 거리가 필요할 때 사용.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으므로 극도의 긴장감. 

조직에 꼭 이런 사람이 필요.

하지만 정교해야 함. 초반 각도가 조금이라도 어그러지면 착지점에서는 엄청난 차이.

거리못지 않게 똑바로 가는 것이 중요한데, 거리에 집착만 하다보면 훅이나 슬라이스가 발생. 처음에는 똑바로 가는 것 같은데 항상 마지막에 말림. 처음 날아가는 모습이 다가 아님. 마지막까지 봐야 함. 블라블라..


2) 아이언


거리보다 정확도가 중요.

남들이 140야드를 9번 아이언으로 친다고, 나도 그렇게 하다보면 망치게 됨.

정확한 내 아이언의 비거리를 알아야 하듯이, 조직원들의 역량(비거리)도 정확히 알아 두어야 함. 클럽 선택을 잘못한 것은 플레이어(CEO)의 잘못임.

과연 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얼마?

그리고 여러분의 5, 6, 7, 8, 9번 아이언은? 블라블라..


3)  샌드웨지


모래에 빠지면 어쩔 수 없이 꺼내 들어야 함. 이 때는 비싼 드라이버도 무용지물.

일단 높은 로프트 각을 활용해 띄워서 트러블 상태를 빠져 나와야 함.

여기서 거리를 생각하면 또 다른 재앙이...

모래에 빠졌을 때 기꺼이 모래에 들어갈 수 있는. 그리고 로프트 각도가 높은(인내심이 큰) 그런 조직원은 누구?


4)  퍼터


게임을 종결짓는 자.

하지만 그린은 지형과 결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다.

그린에 오기 전까지는 지형과 결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그린에서라면,

따라서 게임(거래)를 종결짓는 자는 정확성 못지 않게 민감성이 필요하다.

...


그 외 하이브리브, 우드, 피칭웨지 시리즈도 있고

스윙과 관련된 부분도 있습니다.


100돌이에 불과하지만 책도 열심히 보고 한 몇 년 열심히 필드에 나갔던 경험을 되살려 골프와 조직관리를 풀어내는데, 다들 공감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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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군주론의 모델 - ‘체사레 보르자’


1) 체사레 보르자, 그는 네상스시대 이탈리아의 전제군주이자 교황군 총사령관. 아버지이자 교황인 알렉산데르 6세의 지원으로 중부 이탈리아의 로마냐 지방을 정복해 지배했다. 마키아벨리는 그를 이상적인 모델로 <군주론>을 집필했다.


2) 마키아벨리가 위대한 체사레를 위대한 군주의 모델로 생각했던 이유는 '타인의 무력이나 호의에 의지하지 말아야겠다고 깊이 깨달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3) 체사레가 반란을 일으킨 용병대장들을 몰살시키는 현장을 지켜보면서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이면을 확인했다. 그래서 지도자는 때로 냉혹해져야 하며, 권모술수로 자신의 의도를 위장할 수도 있어야 하고, 더 큰 목적을 위해 작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보있다.


4) 인용문

"무슨 일에서나 善을 내세우고자 하는 사람은 악한들 속에서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래서 권력을 유지하려는 군주는 선하기만 해도 안되고 악인이 되는 법도 알아야 하며, 또한 그들의 태도를 따라 행동을 임의로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군주론 제15장 인간. 특히 군주가 칭송이나 비난을 반는 경우)


5)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의 핵심을 이루는 제17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그것은 인간에 대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진 문장이 바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말하고 있는 핵심이며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본 마키아벨리즘의 본질이 정확하게 표현돼 있다.


6) 인용문

"원래 인간은 은혜도 모르고, 변덕이 심하며, 위선자인데다 뻔뻔스럽고, 신변의 위협을 피하려 하고, 물욕에 눈이 어두워지기 마련이다."


7) 마키아벨리의 눈에 비친 체사레는 이런 변덕스럽고 이기적인 인간들에게 철퇴를 가함으로써 조직을 장악하고 이탈리아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던 영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 셈이다. 선천적으로 악한 본성을 가진 인간들을 통제하는 것이 더 큰 혼란을 막는 방법이고 이기적이며 위선적인 행동을 일삼는 인간들을 무력으로라도 통제하는 것이 더 큰 善을 이루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봤던 것이다.


8) 과연 인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이것이 마키아벨리가 체사레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고민한 부분이었다. 즉, 마키아벨리즘은 해답이 아니라 고민 자체였던 것으로 보인다.


9) 한비자 전편을 관통하는 '나약하기에 언제든 변할 수 있는 인간에 대한 불신'이 마키아벨리의 사상과 일맥상통함을 발견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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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와 엔트로피


한비자의 '법가' 사상을 음미하다보니 '엔트로피'와도 접점이 있는 것 같다.


'모든 체계는 내버려 두면 더 낮은 형태로 변화한다.' 


'만물은 무질서해지는 경향이 있다. 시계는 저절로 만들어지거나, 저절로 태엽이 감기거나, 저절로 고쳐지지 않는다. 배터리의 전기나 사람의 기술 같은 외부의 영향력이 없으면 수명이 다해서 멈춘다.'


결국 한비자가 '법, 시스템'을 중요시한 것은 엔트로피의 증가를 막는 것이 군주가 해야 할 일임을 천명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흠흠... 한비자와 엔트로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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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의 충언 : 누구 군주를 기만하는가?


● 인용


한나라의 소후는 어느 날 신하들을 시험해 보기 위해 잘라낸 손톱 하나를 감춰두고 이렇게 명령했다.

"잘라낸 손톱을 잃어버리는 것은 불길한 일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잃어버린 손톱을 찾아내도록 하라."

명령을 받은 신하들은 온 방안을 이 잡듯이 뒤졌지만 잃어버린 손톱을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뭐라고! 찾지 못했단 말이냐? 아니 그러면 잘라낸 손톱이 어디로 날아갔단 말이냐? 잘 찾아보아라."


그러자 신하들은 다시 한번 열심히 방안을 뒤졌다. 그 때, 한 신하가 몰래 자기 손톱을 잘라 이렇게 말했다.

"손톱을 찾았습니다.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하여 소후는 누가 성실하지 못한지 알게 되었다.


내저설 상편 - 

● 생각

한비자는 그의 저서 곳곳에서, 신하를 100% 신뢰하지 말 것이며, 비정기적으로 체크하고 확인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신하된 입장에서야 이러한 군주의 조치가 야속할지 모르겠으나, 수많은 신하를 다스려야 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방식으로나마 나태해지거나 불성실해져가는 신하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군주의 최측근일수록 군주의 귀와 눈을 가릴 가능성과 그 유혹이 클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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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의 충언 : 직원들간의 월권행위에 민감하라

● 인용

옛날 한나라의 소후가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 이 때 전관(군주의 관을 관리하는 벼슬아치)이 군주가 추워하는 것을 보고 군주의 몸에 옷을 덮어 주었다. 왕은 잠에서 깨어난 뒤, 흡족해하며 주위의 신하들에게 물었다.

"누가 옷을 덮어 주었는가?"

신하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관을 담당하는 전관이 했습니다"

군주는 이일로 전의(군주의 옷을 관리하는 벼슬아치)와 전관 모두를 문책했다.

전의에게 죄를 준 것은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전관에게 죄를 준 것은 자신의 직분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추위에 떠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다른 사람의 직분을 침해한 폐해가 추위에 떠는 것보다 크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 이병편 중 - 

● 생각

요즘같은 바쁜 시대에,' 내 일, 네 일을 따지지 않고 닥치는 대로 빨리 처리하는 것은 오히려 조직에서 미덕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우선 해봤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의 권한과 책임 외의 일을 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일이 잘 됐을 때 누구에게 상을 주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일이 잘못됐을 때 누구에게 벌을 줘야 할 지가 아주 애매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자칫하면 조직 내부에서 암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자신의 직분을 뛰어넘는 행위도 CEO는 잘 가려서 판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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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의 충언 : 부하의 말과 실천이 일치하는지를 따져라.

● 인용

군주가 신하의 잘못을 막으려면 말과 실천이 일치하는지의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

즉, 신하가 뭔가를 입안하여 의견을 말하면 그 의견에 따라 직무를 주고 그에 대한 성과를 적어 올리도록 한다.  이 때, 말한 것과 결과가 같으면 상을 주고 그렇지 않으면 벌을 내린다.

이것은 성과의 적고 많음에 상관없이 말과 실천이 다르기 때문에 벌하는 것이다.

- 주도편 중에서 -  






● 생각


한비자는 신하가 '했던 말' 보다 '더 큰 성과'를 낸 경우에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벌을 주라고 한다. 난 처음에는 이 말이 이해가 잘 안됐다. 오히려 초과달성 했는데, 왜 벌을 주라는 건지.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한비자가 우려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만약 신하의 초과달성에 대해 군주가 상을 내리기 시작하면, 신하들은 '적게' 말하고 '많이' 이루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다. 결국 이는 기강을 흐뜨리고 전체적인 효율도 떨어지게 할 것이다.


자신이 내뱉은 말에 대해서는 그에 맞는 책임을 지게 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신하들의 립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면서,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이는 정치 뿐만 아니라 기업 운영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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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의 충언 : 인기에 영합하는 군주의 위험성>


● 인용


"세상의 학자들이 군주에게 유세할 때에는 '위엄있는 군주로서 간사한 신하들을 내치십시오'라고 하지 않고, 모두 "인의 도덕과 은혜와 사랑으로 다스릴 뿐입니다"라고 말한다. 세상의 군주들은 인과 의의 명분에 끌려서 그 실체를 살피지도 않기 때문에 크게는 나라가 망하고 군주가 죽게 되며, 작게는 영토를 빼앗기고 군주의 지위가 낮아지게 된다."


"어떻게 이것을 증명하겠는가? 무릇 빈곤한 자에게 베푸는 것, 이것을 세상에서는 인의라고 한다. 또한 백성들을 가엾게 여겨 차마 처형하거나 벌주지 못하는 것, 이것을 사람들은 은혜라고 한다. 그런데 막상 가난한 자에게 베풀면 공이 없는 자가 상을 받는 것과 같고, 인정에 끌려 차마 처벌하지 못한다면 폭력과 혼란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나라에 공이 없는데도 상을 받는 자가 있다면 백성들은 밖으로는 적과 맞붙어도 적군을 베는 데에 힘을 쓰지 않을 것이며, 안으로는 애써 밭을 갈거나 일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들 뇌물을 바쳐 부귀한 자들을 섬기거나 개인적인 선을 실천해 명예를 세워 벼슬자리를 높이고 후한 봉록을 얻으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간사한 신하들은 더욱 늘어나고 난폭한 도당들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이처럼 하는데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기다리겠는가?"


"대체로 신하들은 죄를 짓고도 벌을 받지 않기를 바라며, 공이 없어도 모두 존귀한 지위에 오르기를 바란다. 그러나 성인들이 나라를 다스릴 때는 공이 없는 자는 상을 주지 않았고, 죄를 지은 자는 반드시 벌을 받게 된다."


- 간겁시신 중 - 






● 생각


바로 이러한 한비자의 주장들 때문에 한비자가 정통 유학자들에게는 배척되었다고 한다. 인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탕에 깔았기 때문인데...


하지만 오늘날 한비자가 재조명되어야 할 이유는, 한비자가 바라 본 인간들의 모습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불편한 진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CEO나 리더가 절도 없는 仁義를 베풀어야 한다는 '착한사람 컴플렉스'에 빠져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지적하고 있는 한비자.


바로 그런 관점에서 한비자의 저작들이 이해되고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신상필벌의 최소한의 기준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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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의 충언 : 군주의 역량과 지혜의 중요성



● 인용


때에는 가득 찰 때와 텅빌 때가 있고, 일에는 이로울 때와 해로울 때가 있으며, 생물은 태어남과 죽음이 있다.


군주가 이 세가지 때문에 기뻐하고 노여워하는 기색을 나타내면 쇠와 돌처럼 굳건한 마음을 갖고 있는 벼슬아치라도 마음이 떠날 것이다.


-한비자 관행 편 - 




● 생각


CEO가 오로지 '결과'에만 집착해서 직원들을 닥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유가 '아직 때가 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능력이 부족한 경우'와 '아직 때가 되지 못한 경우'를 가려낼 줄 아는 통찰력과 혜안이 필요하다.

무조건 '안되면 되게 하라'는 식의 접근은 훌륭한 직원들을 조직에서 떠나 보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아무리 예쁜 꽃도 겨울이면 져야 한다. 

봄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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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의 충언 : 한비자가 '法'을 강조한 이유>


● 인용


우리에 가두지 않고도 호랑이를 굴복시키고, 법에 의하지 않고도 간사한 행동을 금지시키며, 증표를 사용하지 않고도 거짓을 막는다는 것은 맹분이나 하육도 힘들어했던 일이고, 요임금과 순임금도 어려워했던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를 만드는 것은 쥐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겁많고 약한 자가 호랑이를 굴복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법을 세우는 것은 증삼이나 사어 같은 사람을 다스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범한 군주가 도척의 악한 행동을 금지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며, 증표를 만드는 것은 믿음직한 미생 같은 사람을 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서로 속이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비간처럼 죽음으로써 절개를 지킨 것만 기대하지 말고, 난신이 속이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지 말라.


나약한 사람도 복종시킬 수 있게 하고, 어리석은 군주도 쉽게 지킬 수 있는 법도에 의지해야 한다. 

- 수도 편 중 - 



읍참마속

- 삼국지 읍참마속 장면 - 



● 생각


한비자가 자신의 집필 의도를 명확히 한 부분입니다.


1) 한비자는 '뛰어난 성군'을 전제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능력의 군주'를 전제했습니다.

2) 한비자는 훌륭한 신하를 전제한 것이 아니라 '평균 이하의, 그리고 사리사욕만 챙기는 불순한 신하(重臣)들을 전제했습니다.


즉, 한비자는 자신의 책이 평범한 군주들에게 하나의 매뉴얼처럼 받아들여지기를 바랬습니다. 그러한 한비자로서는 신하들에게 어설픈 기대를 할 것이 아니라 '확고한 법'을 분명히 세워둘 것을 주문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를 '법가 사상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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